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00년 문제 (문단 편집) == Y2K는 의미가 있었나? == [youtube(Xm5OiB3CPxg)] 막상 2000년이 오자 별 일 없이 넘어간 덕분에 당시에도 그렇게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었나 하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 고쳤으니 별 일 없이 넘어간 것이다.''' 당시 각국 정부와 기업이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 '''3,000억 달러'''에 이른다. Y2K 문제가 일반인에게까지 알려진 결정적인 방아쇠가 파멸과 멸망 등을 가지고 겁을 주는 충격발언들이었다는 점 때문에 2000년대 이후 일반인들이 과장에 속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거의 40년 전부터 현실적인 분석과 지적이 계속되고 있었다. 영상을 보면 오히려 확산된 패닉 때문에 정부와 기업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버그 수정 작업에 박차를 가했으며 덕분에 대부분의 버그들이 문제 없이 해결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나와 있다. 어떻게 말하자면 일반 시민들의 여론은 각성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겠다.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신종플루]]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질병도 의료인들이나 전문가들이 '이 병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말하면 일반인들이 '모든 것이 파멸할 수 있는 사건'으로 거품을 일으켰다가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대처법이 개발되고 진정 추세에 접어들면 '별거 아니잖아' 라며 속았다고 '기업과 작전세력'을 의심하는 현상이 반복되듯이 사고를 막는 사람은 고생해도 사고를 안 겪은 사람은 괜히 힘 뺐다며 시큰둥한 법이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도 3년 넘게 창궐 중인지라 [[스페인 독감]]처럼 심각하다는 걸 체감하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도 백신이 나오는 등 해결책이 마련되고 시간이 지나면 위의 반응으로 귀결될 것이다. [[천연두]]를 생각하면 된다. 천연두도 백신이 개발된 후 현재에는 '종식되었다'고 판정되었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별 것 아닌 질병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죽음의 질병이었고 치료와 예방을 위한 많은 시도들이 있었음에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해서 공포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일단 486 정도의 구식 컴퓨터라도 바이오스에선 연도값을 '''19XX 형태의 네 자릿수로 저장한다.''' 2000이 넘는 값을 주는 것도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2000년이 된다고 해서 1900으로 인식하는 기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1999년 당시 486은 사무용에 한정하면 아직 현역이었다. 당시 Y2K 문제를 이야기해야 할 엄청난 구식 컴퓨터는 PC에 한정한다면 [[애플 II]]나 [[MSX]]같은 8비트 PC를 이야기해야 한다. 년도 앞자리를 19로 강제하는 구형 전자수첩이 여기 해당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디스플레이 해상도 문제로 표시할 때 'XX 형태로 표시하므로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금융권 등에선 오랫동안 사용해서 안정성이 입증된 [[메인프레임]] 기기를 계속 쓰는 경우가 많은데 1970년대 이전에 개발된 기기들은 제조 회사도 지금보다 꽤 많았고[* 물론 [[IBM]]의 마켓셰어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컴퓨터 제조사들이 있었다.] 운영체제도 타 회사의 기기에는 맞지 않았으며[* [[IBM]] [[메인프레임]]용 OS를 FACOM(Fujitsu)이나 UNIVAC 기기에서 운용할 수는 없다. [[UNIX]]가 [[솔라리스(운영체제)|Solaris]]나 [[IBM AIX|AIX]], [[휴렛팩커드|HP/UX]]처럼 이름만 바꿔 여러 회사의 기기에서 운용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응용프로그램도 하드웨어마다 제각각이고 무엇보다 쓰인 컴퓨터 언어도 [[코볼]], [[포트란]], [[알골]] 등 매우 다양했다. 이미 망해 없어진 기업이나 관련 엔지니어가 더이상 배출되지 않아 뭐가 문제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수십 년간 이상 없이 잘 돌아간다'''는 이유로 계속 쓰는 기기도 많았다. 더군다나 금융권이 아닌 군대나 각종 정부 주요 시설도 초창기에 컴퓨터를 도입하고 나서 별다른 변경 없이 오래된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가 꽤 있었다. [[미군]]은 2019년에도 1970년대에 만든 [[플로피 디스크]]에서 작동하는 핵미사일 발사 제어 프로그램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었다 보니 어떤 프로그램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몰랐고 이 미지에 대한 공포가 패닉을 낳은 것이다. Y2K는 근거가 없는 괴담은 아니고 1990년대 초반 미국 정부가 금융/전력/상수도/핵발전/항공통제부터 핵미사일 발사 시스템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점검에서 전문가들이 2000년도를 입력할 경우 해당 시스템들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보고했는데 이것이 언론에 흘러들어가 부풀려진 것이다. 핵미사일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은 낮았지만[* 당시 보고서에는 10% 내외 정도로 가능성을 예측했다.][* 사실 말이 10%지, '''일단 문제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는''' 그 핵이 '''무려''' 10%였단 것이다.] 다른 문제들은 해결안하면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었고 해결에도 수 개월에서 수 년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특히 항공기들은 출항을 정지시키고 세계 금융망 마비에 따른 경제위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1월 1일은 북반구에서는 한겨울인데 전력/난방시스템이 마비되면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당시 수많은 컴퓨터 및 프로그램, 데이터들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었으니 이 문제는 큰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회사들이 엄청난 돈을 들여야 했다. 특히 수십 년 전에 짠 [[코볼]] 프로그램들을 수정하기 위해 이미 은퇴하고 주말에 골프를 치러 다니느라 바쁜(...) 코볼 프로그래머들을 비싼 값을 주고 부르거나 자사의 프로그래머들에게 수십개월 전부터 도서관 구석에 처박혀 있는 사장된 마이너 언어들의 매뉴얼과 입문서들을 꺼내서 배우게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기업에서는 [[경로의존성|이미 잘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은 어지간해서는 교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인데]] 심지어 수십 년 전에 짠 프로그램을 그대로 돌리는 경우도 다수 보고되었다. 이유는 대충 다음과 같다. 1. 기존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디버그할 위치를 확인해 줄 사람이 없다. 1. 어쩔 수 없이 후임자가 기존 프로그램을 뜯어서 분석하고 디버그할 경우 본래의 제작의도가 100% 고려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 1. 후대의 프로그래머가 건드려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낼 사람이 없다. 1. 건드렸다가 문제가 터졌을 경우 피해규모와 범위를 예측할 수 없다. 1. 그 경우엔 누가 책임을 져야 하지? 1. 미래의 담당자가 하겠지. 즉, Y2K 문제는 1970년대 이전에 주로 개발된 [[메인프레임]]급 기기 및 중, 대형 컴퓨터 및 그 응용프로그램이 (미국)정부 통계시스템이나 기업 전산시스템 근간을 갈아엎기 어려워 1999년에도 그대로 쓰인 것 때문에 생긴 문제지, 이후에 개발된 [[UNIX]]나 [[NT]]머신 및 [[PC]]를 두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이런 옛날 기기들 중에는 숫자를 2진수가 아닌 10진수 기반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1000 단위가 인간이 인위적으로 잘라낸 단위가 아니고 진짜로 넘어가면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는 것들도 있었다. 이런 기기에서는 Y2K 문제가 [[2038년 문제]]와 본질적으로 똑같은 문제가 된다. [[UNIX]]도 Y2K 문제가 있어서 1998~1999년 사이 해당 OS 제조사에서 버전별로 Y2K patch를 만들어 적용했다. 문제가 없었던 것은 [[Microsoft Windows|Windows]]를 비롯한 대부분의 운영체제에서 Y2K용 핫픽스가 보급된 덕분이기도 하고 이 문제가 사전에 널리 알려졌으므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대형 기관은 이미 방비를 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이언 오거나이저]] 유저 그룹 등 PC 이외의 컴퓨터를 운용하는 곳에서는 당연히 알아서 해결했다. 몇몇 개인이나 소규모 기관에서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렇게 2000년 문제는 별 탈 없이 지나가나 했더니만 1년이 지난 [[2001년]]에 일부 시스템에서 이를 1901년으로 인식해 뒤늦게 문제가 또 발생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일에 손해를 본 곳들도 있긴 하지만 이것도 그냥 그 때만 잠깐 문제가 됐을 뿐 별 탈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윗 문단에서 보다시피 2000년 전후 출생자가 성인이 된 후에도 간간히 터지는 듯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